나라가 개판이다 보니 요즘들어 팔자에도 없는 정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네요..
특히 딴나라당(한나라당) 땜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한나라당 비대위 생긴거 아시죠...박근혜가 만든거요..
시작부터 좀 특이한 인물들을 섭외해서 만들었는데... 가만히 보다 보니 거기에 비트컴퓨터 조현정 사장이
껴들어 있네요...
실은 제가 진보주의에다가 조현정 사장하고 원수진 일은 없지만... 그래도 왠지 생각나는게 많아서요...
우리나라 IT 와 관련된 이슈가 터지면 TV뉴스,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죠.. 헤킹 문제라던지, 무선인터넷 이슈라던지
그외 기타등등 .. 근데 그럴때 마다 거의 종종 나와서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바로 조현정 사장입니다.
뭐, 비트컴퓨터 만들어서 여러모러 국내 IT 업계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학원 사업으로 IT 인재를 배출 했다고 해서 그 학원의 원장이 IT 전문가일까요?
조현정사장이 초대 IT 업계의 인물인 것은 인정합니다. 듣기로는 88올림픽때 성화봉송 관리시스템을 만들었었다고
하더군요..(완전 SI 인데.. 이게 시스템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의 규모인지..???.. 하긴 당시로는 MSX 시절이었을 테니...)
하지만 그런 몇가지 소프트 개발로 벌은 돈을 주로 부동산 사업 및 학원 사업 그 후 IT 개발 회사에 투자를 했죠.
그리고 대부분의 수익은 학원사업과 부동산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IT 개발은 사업자금을 위한 용도에 불과 했고,
사업자금이 만들어진 후로는 다른 곳으로 사업을 돌리게 된거죠...
결국 IT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문제가 있는데, 항상 IT 이슈에는 당골손님으로 나오죠.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10년전 쯤만 해도 학원 수업때 심심하면 학원생들 모두 모아놓고, 자신의 일대기...
예를 들면 자신이 테레란 IT 벨리를 만들었다는 둥, 자신이 벤쳐 1호 인물이라는 둥,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라고
하면서 연설을 하죠.
IT 동향이나 개발자의 자세등등 좋은 이야기가 수두룩 한데 말이죠... 한마디로 딱 정치인이란 느낌이 들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도 정치계에 입문하셨네요. 것도 거창하게 한나라당 비대위...
그와 동시에 자신의 회사주가 왕창 뛰었죠... 헬스케어라는 신제품 만들어 발표하고 바로 한나라당 비대위..
그리고 자기회사 주가 상승... 아무리 봐도 뭔가 자연스럽지는 못하죠...^^
국내 IT 개발자가 박봉으로 일한다고 하는데, 조현정 사장같이 일하면 부자 되겠죠..
그럼 조현정 사장이 말한 대로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라..." 그러면 부자된다... 이런 방법이 IT 개발자가 추구해야
할 길인지.. 왠지 개탄스럽네요... 우리나라도 나이 50~60 되서도 필드에서 날리는 개발자가 있더라 이런말을 정말
듣고 싶은데... 저도 원하는 바는 늙어서 힘들어 포기할 때 까지 IT 개발이라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물론 생활의 여유도 있고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개발을 하고 싶죠..
근데 조현정 사장처럼 안하면 늙어서 3끼 겨우 먹고, 힘들게 고생하면서 개발만 하게 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왠지 이런 생각하면 착찹합니다... 당장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마지막으로 중요한거 하나..
조현정사장의 헬스케어라는 신제품... 비트컴퓨터 임베디드 1기생들이 만든 제품중에 당료를 측정해서 온라인으로 전송후
TV 화면에 결과를 알려주는 작품이 있었거든요.. 이게 제품명이 뭔지 잃어버렸지만, 당시로는 아마도 구상만 많은 내용을
현실적으로 실제 구현한 작품이었죠.. 실제 bit 졸업작품책자에도 실렸으니까요.
조현정 사장이 내놓은 헬스케어가 이것저것 좀 덩치가 크긴 하지만 기본적인 동작에 있어서는 비슷하네요..
헐... 학원 차리면 이런 좋은 점이 있네요... 졸업작품이 내 제품에 응용될 수도 있고요...
댓글 7
-
김성현2
2012.01.18 10:13
-
김영일
2012.01.18 15:30
맞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왠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현정 사장이 좀 흑심이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치인이 되기전에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여기저기 조사하게 되어있는데 조현정 사장과 지하철 역 리모델링 과 관련하여 얽혀있는 문제가 있더군요. 좀 된 이야기 지만 이전에 들은 말로는 직원들이 월급좀 인상하라 했더니 자기가 걸어온 길 처럼 하면 성공한다. 어쩐다 하면서 끝냈다 하더군요... 뭐 제 개인적으로도 좀 삐닥하게 보는 부분도 있지 싶긴 합니다. 인터넷 여기 저기 찾아보면 좋은 글들이 많이 있더군요...
어쨋든 정말 올바른 사람이 한다면야 .. 저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단 정치+돈 이라는 목적이면 좀 그렇죠...
그래도 "국가 경쟁력을 위한 IT 개발자 연봉 1억이상 보장, 그리고 무조건적 오후 6시 칼퇴근 보장 및 추가수당 100% 보장" 을 공략으로 나온다면 이거저거 따지지 말고 함 뽑아줄까요?......
근데 이렇게 하면 백창우님이 싫어할지도......^^
-
백창우
2012.01.18 11:49
개인적으로 IT를 쌩판 모르는 사람보다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IT 출신이라고 해서 꼭 IT를 위한 정치를 한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말이죠.
결국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문제는 IT 개발자로써 돈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것 같지만...
그것 또한 좀 애매한게 IT 개발자 만큼 돈벌기 쉬운 분야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기에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논외로 당시 졸업작품이 생각나네요.
테스트를 위해 손가락에서 피들 많이 뽑으셨죠.
작품 보는게 고통 스럽더군요. ^^;
-
김영일
2012.01.18 15:35
옆의 팀의 작품이었지만 저도 도와 준다고 손가락에서 피좀 뽑았죠...
그러고 보니 돌아가면서 모두 다 손가락에서 삐봅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지만 그때 2개 팀이 있었는데 2개 팀 모두 피보는 것을 작품으로 했다면 뭔일 났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설마 응급실로 실려 가지는 않았겠죠...^^
-
김성현2
2012.01.18 18:06
에이
머 손가락에서 콩알만큼 피 몇번 뽑고 엄살이 너무 심하시군요, ㅎㅎ
저는 학생때 아르바이트로 목돈을 벌어보고자 신약임상시험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항우울제 신약이었는데 3일간 갖혀 있는 겁니다. 30분단위로 20cc씩 피를 뽑아가지요
매번 찌르기 힘드니까 아예 혈관에 빨대를 꼽아 놓고 피를 뺍니다.
물론 많은 피를 뽑으니까 3일이 지나면 약간 어지럽기는 하지만 주는 돈이 많으니까......
참을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화려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많은 돈을 주니까요.
-
김영일
2012.01.18 20:27
돈받으면서 뽑는다면 왠지.. 끌리네요....^^
그래도..자고로 피는 아껴야 됩니다. ...
며칠 전에 피부족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어서리...ㅋㅋㅋ
-
백창우
2012.01.19 15:39
저는 감기약이였는데, 우울증약 같은건 무서워서 못하겠더군요.
지금은 잘할 자신있지만요. ㅎㅎ
.
정치 말 그대로 바르게 다스릴 생각만 투철하다면 그 누구라도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다스릴 능력은 있어야 겠지요.
현대사회에서 다스린 다는 것이 그 국가사회에서 concensus로 이루어진 목표를 향해서 적절히 자원 분배를 하고 적절한 리더쉽으로 원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조현정 사장님도 사심만 없다면야 정치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