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종현 2011.07.04 00:05 조회 수 : 7168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전역한 3학년 대학생입니다.

여기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 엔지니어 및 학생분들께 조언좀 얻고자 이렇게 타자를 치게 되었습니다.


복학할 동안 시간이 남아 OS관련 공부를 하던중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평소에 관심있어하던 커널과 관련하여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어서 참가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모집기간을 놓쳐 눈물을 머금고 내년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요즈음 IAMROOT를 비롯하여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니 제가 여태까지 뭘 했나 하는 회의감이 들며,

뒤를 돌아보면 학교수업만 듣고 과제내준것만 코딩하며 대학교 졸업장만을 위해 목적없이 학업을 진행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또 주위에서는 각종 대외활동과 영어공부로써 자신의 스펙을 쌓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 전공공부도 아직 부족한데 나도 따라 해야하나 라는 불안감이 들기도 하고요.

(봉사활동이나 IT관련된 공모전, 멤버십같은 것은 대학생때만 할 수 있는 특권같아서 시간내서 많이 해볼 생각입니다)


어느 직종이야 마찬가지겠지만 컴퓨터관련 직종은 정년도 짧고 3D직종 못지않게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기술직종이다보니 초중고등학생들같은 어린 학생들중에서도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빨리 치고 올라오고요. 이런 환경들로 인해 졸업을 앞둔 학생으로써 잠자리가 편치 않습니다.


너무 비관적인 얘기만 늘어놓았네요... 제가 좋아하고 남들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많은 분야이니 이 길을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컴퓨터분야중에서도 여러분야(커널, 네트워크, SW, 스마트폰)가 있어서 길을 선택하기가 힘들더군요. 관심있는 분야는 중추적으로 컴퓨터 하드웨어를 관장하는 매력이 있는 커널부분(LOW레벨)과 보안관련부분인데, 한 커뮤니티에서 현업에 뛰고 계신분이 남긴 글중 커널공부는 취미이고 이쪽관련해서 취업을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고 하시고, 다른분야에 종사중인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보고 이상과 현실과의 거리는 항상 존재할 수 밖에 없을까라는 생각과 커널분야라는 특정 분야의 한 우물을 깊게 파는것보다, 두루두루 넓게 파는게 안정적이고 비젼이 있나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었는데 결론을 말씀드리면 엔지니어분에게 현재 종사하시는 회사나 근무환경에 대해 만족하시고 계신지 궁금하고,

예비 사회인이 되기 위해 준비중인 대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무엇이 있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이것 만큼은!!) // <학생분들은 현재 어떻게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지 그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또 보안분야나 드라이브드라이버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뿐인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해야할 선행 지식들과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자문을 얻고 싶습니다.(위 단락에서 말한것처럼 한 분야의 지식을 깊게 습득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두루두루 다양한 분야의 지식습득이 좋은지에 대한 의견도 묻고 싶습니다.)


짧게 쓸려고 한 글이 이것저것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쓰게 되어 좀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내주셔서 글 읽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고, 2011년 남은 하반기 목표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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