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창우님께 상담을 받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연락드리면 번거로우실것 같아서
여기 게시판에 올립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잠깐만 읽어보시고 충고를 조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elp에도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석사 후 바로 대기업에 취업한지 1년되는 사회초년병입니다.
임베디드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싶어서 취업하고 업무를 시작했지만
부서의 업무는 주로 협력업체의 소스를 받고 돌려보고, 수정사항 요구하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그 외에 간단한 마이컴 펌웨어 작성이 많습니다.
솔직히 이런 업무로는 제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보드를 만들고 RTOS나 리눅스 커널을 수정해서 포팅하고
드라이버를 만들어 올리는 일을 하시나요?
그러면 그런 작업을 하실때 커널이나 드라이버의 핵심 기능을 직접 만드시거나 수정하시나요
아니면 인터페이스 부분을 수정해서 동작시키는 업무가 중심인가요?
아직 현실을 모르는 저로서는
핵심 기술을 익히고 써먹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막연히 그런 생각뿐 어떻게 업무 방향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라도 도움말을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창우님께 상담을 받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연락드리면 번거로우실것 같아서
여기 게시판에 올립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잠깐만 읽어보시고 충고를 조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elp에도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석사 후 바로 대기업에 취업한지 1년되는 사회초년병입니다.
임베디드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싶어서 취업하고 업무를 시작했지만
부서의 업무는 주로 협력업체의 소스를 받고 돌려보고, 수정사항 요구하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그 외에 간단한 마이컴 펌웨어 작성이 많습니다.
솔직히 이런 업무로는 제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보드를 만들고 RTOS나 리눅스 커널을 수정해서 포팅하고
드라이버를 만들어 올리는 일을 하시나요?
그러면 그런 작업을 하실때 커널이나 드라이버의 핵심 기능을 직접 만드시거나 수정하시나요
아니면 인터페이스 부분을 수정해서 동작시키는 업무가 중심인가요?
아직 현실을 모르는 저로서는
핵심 기술을 익히고 써먹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막연히 그런 생각뿐 어떻게 업무 방향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라도 도움말을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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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2007.11.09 23:54
-
맥주
2007.11.10 03:24
"아빠, 아빠는 회사에서 무슨일을 해요?"
"삽질을 하지"
"개발자라며?"
"회의도 하고 영업도 뛰고, 현장도 방문하고?
"개발자라며?"
"접대도 하고 고객대응도 하고"
"개발자라며?"
"공부하면 일 안한다고 징랄하고, 공부 안하면 노력 안한다고 징랄하고"
"개발자라며? 아빠, 정말 개발자 맞어?
^^ 웃자고 한 애깁니다. 김기오님 넘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대기업이면, 1% 의 확율로 성공한 경우가 아니겠습니까? 이제까지 잘 해 오셨으니.. 앞으로도 잘하시면 됩니다.
백창우님이야 워낙 출중하시다 보니 그러신거구요.. ( 아부가 아니라, 인정 할 건 해야지요 )
헉 징랄은 제대로 쓰면 등록이 안돼는군요.. 인공지능이다.
아참.. 제가 알기론 커널이나 드라이버는 soc, chip 제조가가 그이 직접합니다. 왜냐면 팔아 먹자면, 어느정도 제공을 해줘야 겠지요. 빨리 빨리 포팅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지,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드라이버를 개발할 여력이 되는 회사가 몇 군데나 있겠습니까?
컴파일만 해서 사용하도록 끔 제공되는게 대세지요. 그래서 임베디드에서 리눅스가 많은 시장을 점유하는 이유라 할수 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 다양한 컴파일러가 존재 하기 때문이지요. wince 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조가가 자체적으로 못하는 경우는 전문적으로 포팅해 주는 회사에 의뢰하지요. 몬타비스타가 그 대표적인 회사지요.
그 담 포팅을 전문적으로 해 주는 회사는 국내는 그이 벤쳐입니다. 이 회사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커널과 드라이버를 그야 말로 포팅합니다. 소스를 받아서 컴파일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경우는 그 회사에 기술력이 있는 것이고, 제가 보기엔 문제가 생기면 그이 해결을 못합니다. 이렇게 되면 제조사에 다시 문의가 들어 갑니다.
기술적인 요청이 들어 되지요. 더 자세한건 찾아 보심이.. ^^ -
백창우
2007.11.10 03:29
음... 앞선 포스팅에서 제가 뭔가 실수 한게 아닌가 염려 스럽습니다. 전혀 그럴 의도는 아니였는데.....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회사에 기대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과 공부를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그 일을 할수 있게 된다는 것이였습니다.
.
제가 회사 생활하면서 경험한 봐로는 회사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란 정말 어렵고, 그 일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기란 더더욱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은 일이지 일 = 공부는 아니더군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운좋게도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었습니다. 사실 운이 좋았던 것만은 아닙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학부생 때부터 수년간 그 분야(RTOS)에 대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입사시 여러 곳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왔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정보력을 총동원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곳을 찾아 문을 두드렸습니다.
입사 후에는 원하던 일을 원없이 할수 있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도 지적 욕구가 충족이 안되더군요. 회사와서 잘 하는 누군가에게 배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가 배움을 주는 입장이 되다보니 입사후 6개월쯤 지나니깐 더해지는건 없고, 망각으로 빠지는 것만 있어 이러다가 바보 되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2기 스터디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였고요. 스터디에서는 그러한 배움의 욕구를 다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충족 시켜주었고, 스터디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뭔가를 배워 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회사에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성장을 원하면 스스로 공부해야 되고,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원하는 일을 찾아 스스로 문을 두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전에 원하는 일을 할수 있을 만큼 역량이 되어야겠죠. 왜냐하면 분명히 말씀 드리자면 회사는 일을하는 곳이지, 공부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무언가를 김기오님께 가르쳐 준다면 그건 김기오님의 노동력이 필요해서 그만큼 가려쳐 주는 것이지, 김기오님의 성장을 위해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회사에서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시키는 것은 그 사람이 그 일을 할수 있기 때문이지, 그 사람에게 그 일을 경험 시켜주기 위한것도 아니고요.
물론 그 점에 대해서는 김기오님은 해당되지 않을 듯하네요. 하지만 회사에 대한 개념 정리는 다시 되어야 될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회사는 회사의 이익 창출에 필요한 일을 해야 되는것이 맞고, 그 회사에 고용된 사람은 회사의 이익 창출에 필요한 일을 해야 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물론 회사가 개인의 취향이라던지 역량을 잘 고려해서 회사의 이익 창출까지 연결시킨다면 그것 보다 좋은 곳은 없겠죠.
하지만 대부분 회사들은 그렇지 않으니 개인의 성장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질 수 밖에 없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