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준비를 많이 했는데 파일이 깨지는 바람에 많이 못보여 드려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진행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백창우 대장님의 강의도 잘 들었습니다. 대부분을 못알아 들었지만 RTOS라는게 미션 크리티칼 잡에 쓰이는 거라는 것도 배웠고 핸드폰을 위한 간단한 오에스가 아니라는 사실도 처음알았습니다.
뭐든 새로운 걸 알아간다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 인거 같습니다. 부트업 처음 주소번지를 16진수 로 직접 적어넣고 이게 CPU 마다 다르다는 것도 알았고 저는 절대로 저동네쪽으로는 가지 말아야지 다짐도 했습니다.
나중에 술자리에서 나눈 이야기 중에는 주문형반도체를 만들려면 대강 어느정도 예산을 만들어 내야 하는 지도 알았습니다.
홍문화님이 세미나의 순서가 바뀌는 바람에 의료분야 IT에 대한 내용을 못듣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상철님, 김남형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좋은 주제로 모이게 되면 또 뵙겠습니다. 추석지나고 cuda, opencl 세미나가 갈수 있는 시간에 잡히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마음놓고 술을 먹엇더니 아직까지 뱃속이 얼얼합니다. (마음은 20대, 몸은 40대네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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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훈
2011.08.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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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화
2011.08.29 16:15
제가 집이 수원인지라 처음 가는 장소는 시간을 계산하고 출발을 해도 항상 변수가 생기네요.
세미나는 못들었지만 회식자리에서 들려주신 말씀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더불어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항상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시는 백창우님께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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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2011.08.29 16:18
오랜만에 달리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김성현 박사님 세미나 들으면서 IT 융합이 아직도 갈길이 멀구나라는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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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
2011.08.31 14:10
테드에도 아주 좋은 비디오가 올라와 있군요
물론 모바일 분야에 집중해서 한 강연이기는 하지만 IT technology가 어떻게 의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아주 잘 보여준 비디오 입니다. 한글 자막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씩 보시죠
그리고 아시죠, 변화는 곧바로 산업과 연결됩니다.
http://www.ted.com/talks/view/lang/kor//id/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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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화
2011.09.01 10:42
우리나라의 경우 EMR+PACS 와 같은 의료 전자 시스템을 이용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
대형 종합 병원이 몇 군데 없는것 같습니다. 병원만을 생각한다면 수요 창출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의료 전자 시스템이 시민 개개인까지 연결이 되어야 어느정도 수요가 발생 할 수 있을텐데
사람 목숨을 좌우 할 수 있는 개인 의료정보라는 특수성을 감안 할 때 단순 시장의 논리만으로는 위험이
너무 커보입니다. 결국 안전을 보장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주체인 국가가 개입을 할 수 밖에 없을테고
대기업과 대형 병원이 정보를 공유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서비스를 이용 하게 될텐데 이 사이에 중소기업이 치고 들어 갈 수 있는 자리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좋은 앱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카카오톡이 회사를 넘기지 않자 대기업 특허 사단이 방법을 찾았는지
챗온(갤톡?)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게임 회사나 포털 회사처럼 대기업이 넘볼 수 없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성벽을 치는 수밖에 없는데 MS, 구글, 썬과 같이 뛰어난 개발 플랫폼이나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의료 전용으로 만드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가와 병원은 국민 건강 및 복지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거대 통신 회사는 서비스 요금을 챙기고,
단말 제조 대기업은 경쟁에서 살아 남기위해 우수한 개발 플랫폼과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 할테니
준비가 되어있는 중소기업에게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만간 구글이 선수를 칠테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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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
2011.09.01 07:03
의료프로그램 프레임워크를 위한 스펙은 이미 잘 정의되어 잇는 것이 있습니다.
IT 도메인과 Healthcare 도메인을 분리해서 디자인이 되어 있어 프로그래머가 의료지식을 많이 알지 않아도 쉽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마치 브라우저벤더는 브라우저만 만들고 HTML, CSS, Javascript를 가지고 웹페이지를 만드는 일은 디자이너,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머가 만드는 식입니다. 브라우저 벤더는 브라우저에 표시되는 내용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물론 실제 의료용 앱을 만들때에는 의사나 의료분야종사자의 요구사항등이 파악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예전의 모델처럼 모든 비지니스로직을 프로그래머가 알아야 앱을 만들수 있는 그런 환경은 아닙니다.
의료프로그램프레임워크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EMR+PACS프로그램이 시장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마켓쉐어를 가질 수 있다면 모바일의료용앱, 위의 비디오에서 보이는 각종 의료용디바이스, 의료장비 산업은 날개를 달 수 있습니다.
홍문화님 이야기대로 10년 후 쯤에는 누구나가 한두가지 의료용 앱, 의료용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되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위의 비디오에 나오는 body area network의 client side gateway에 RTOS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생명지표를 모니터링하는 mission critical job에 꼭 필요한 기능만이 들어있고 redundancy를 모두 제거한 아주 compact한 RTOS라면 제격일겁니다.
이러한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상상력이 곧바로 새로운 개발태스크가 되는 far innovative field and blue ocean입니다.(너무 심하게 뽐뿌를 했나요? 하하).
말 그대로 EMR+PACS는 의료분야 IT의 operating system이자 ecosystem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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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화
2011.08.31 23:43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늦어도 10년 후에는 60대 이상 노인이라면 다들 하나 이상은 이용하고 있을거 같네요.
20년 전에 전화 번호를 외우고 다닐 때 오늘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의료용 앱을 쉽게 개발 할 수 있는 의료 프로그램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면 재밌을거 같습니다.
제대로 만들려면 먼저 외과, 내과 의료 지식과 기술들을 모두 이해해야 겠네요.
만들다가 의사 될거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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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
2011.09.01 12:36
1. 현재는 EMR+PACS는 대부분의 의원급에서도 사용합니다. PACS는 아직까지 보급율이 낮은 편이지만 EMR은 거의 80-90% 정도의 의원에서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우리나라 의원급 의료기관이 제가 알기로 약 6만 site, 병원급의료기관은 약 3500site, 이중 대학병원급 3차의료기관읜 45개 정도입니다. 이들 중 대부분이 EMR을 사용하고 있고 PACS의 사용율은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지금 뭔가를 만든다면 EMR+PACS의 통합시스템을 만들어야 되겠지요. 시장의 크기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만큼 큽니다.
3. 개개인이 직접 측정한 여러가지 정보 (혈압, 혈당, 체중 등등)을 직접 EMR로 전달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중간에 저장소를 두고 환자 본인의 동의하에 EMR로 옮겨가는 방식을 채택해야 합니다. 사람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의료정보가 현재는 거의 서로 통신을 못하고 있고 communication에 의한 이득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안전문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단지 정보의 보안이라는 측면은 중요한데 EMR쪽은 폐쇄된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국망을 만드는 데 보안문제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4. 국가의 개입은 여러차례 시도가 된바 있지만 모두 실패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5. 준비된 중소기업이 기회를 가지게 될 거라는 것은 동의 합니다. 그렇다고 신생기업에 기회가 없지는 않을겁니다.
6. 구굴은 선수를 쳤다가 철수 했습니다. (google health: personal health record, 최근에 사업철수함)
7. 아직까지 microsoft healthvault라는 사업이 남아 있습니다. healthvault라고 검색을 하시면 참고자료나 사이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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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화
2011.09.01 13:0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물론이고 관심있는 멤버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시스템이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적어도 돌연사로 인해 가장을 잃는 비극적인 가정은 생기지 않을테니까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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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kan
2011.09.05 14:55
박사님의 세미나를 통해서 그 동안 알지 못한 다른 세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쪽지 확인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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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
2011.09.05 16:33
저도 상철님한테 많은 걸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한잔 합시다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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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미나 잘들었습니다.
파일이 깨져서 아쉬웠지만 좋은 정보 많이 얘기해주셔서 유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