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친김에 하나더 씁니다.
이미 수면의 품질을 측정하는 센서는 나와 있습니다.
대단히 고가이지요. 뇌파를 측정하고 뇌파를 분석해서 수면의 단계를 그래프화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수면은 Gr I-IV까지 나눕니다. 그중에 2단계인가가 rem sleep이라고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수면의 단계로 알려져 있고 이 단계의 잠이 많으면 수면의 품질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IV가 많아야 잘 잔거겠지요.
뇌파를 측정하면 수면의 전체 양상을 파악할 수 있지만 센서나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서 일반적인 장비로는 측정하기 곤란합니다. 수면다원검사실이라고 해서 대단히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간단히 모바일 앱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센서부분: 수면용 안대에 미세전류를 측정하는 galvanometer 를 부착하고 안구를 움직이는 동안근의 activity를 측정합니다. 이건 뇌파보다 전류의 세기가 커서 측정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앱부분: 전체 시간중에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REM sleep 의 기간을 측정해서 전체의 몇% 정도가 REM인지를 알려줍니다. 몇가지 임상시험을 통해서 REM sleep의 %를 통해 수면의 품질을 그레이딩 해줄 수 있으면 휼륭한 수면 품질 측정기가 될 겁니다.
P.S.
이것도 역시 예제입니다.
사업을 하셔도 좋지만 혼내지는 말아주세요.
대신에 아이디어는 공짜입니다. 하하.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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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은
2011.10.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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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2011.10.19 12:53
이건 정말 대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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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2011.10.20 11:39
ㅎㅎ 이것보다 이 이후의 일이 더 대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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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
2011.10.19 14:17
하하
대장님이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만드신다면 제가 도와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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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열
2011.10.19 12:57
정말 사고 싶은 제품이네요 ^^
궁금해서 그런데요... 수면중에 뒤척이는 정도로 수면의 질을 평가할수도 있나요?
그러고 보니 앱중에 '당신이 잠든사이에'라는 앱을 본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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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
2011.10.19 14:16
수면중 뒤척이는 것과 수면의 깊이는 큰 연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뒤척이는 정도와 수면의 질이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다고는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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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훈
2011.10.20 00:22
제가 예전에 정신과 의사선생님한테 한번 여쭤봤던 건데요..그때 전 비게에 각종 장치를 넣자 였는데..자면서 뇌파측정하고..가능할까요?? 라고 물어봤었는데..의사선생님 말씀으론 뭐 젤도 발라야 하고 이것저것...그닥 불가능할꺼라고...
그나저나 요새 이젠 뇌전도 배우고 있습니다..얼마전까진 심장에 대해 공부하다가..P,Q파 같은거 하다가요..전자과라서 깊겐 않들어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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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
2011.10.20 10:45
베개를 이용해서 사람이 자는 동안 뭔가를 도모해 보겠다는 생각은 일감으로는 좋은 생각이지만 실제로는 응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이 잠이 들면 평균 15분에 한번씩 움직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베게에 센서를 넣어서 뭔가를 하는 것은 센서가 사람 가까이 또는 사람몸에 붙어 있다는 보장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베게를 이용해서 뇌파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뇌파는 그 센서 전극이 수십개로 전문 의료기사가 머리카락을 헤치고 두피에 젤리를 발라서 하나씩 고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뇌파의 측정을 public market에 직접응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좀더 간소화 해야지요. 질병이 있는 사람의 뇌파를 측정하는 것은 환자가 그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질병 치료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응용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반대급부가 없습니다.
P.S.
목아프신 분들 비싼 베개 사지 마세요. 잠들기 전에 베고 있는 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의 전부 입니다.
그냥 열심히 스트레칭 하세요, 그게 돈두 안들고 효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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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